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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30달러 육박…브렌트유 29.95달러 거래

입력 | 2001-06-12 18:40:00


사우디아라비아측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의 유혈 사태가 아랍 산유권으로 확산될 수 있음을 경고한 데 자극받아 국제유가가 11일 배럴당 30달러에 육박하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런던 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7월 인도분)는 8일 폐장가인 배럴당 29.44달러보다 0.51달러 오른 29.95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시장의 서부텍사스중질유(7월 인도분)도 8일 폐장가인 배럴당 27.75달러보다 0.58달러 오른 28.33달러에 마감됐다.

사우디의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왕세자는 주간 슈피겔지 최신호 회견에서 “중동 사태는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화약고와 같다”면서 “이 분쟁은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거래인들은 이 경고가 유가 오름세를 부채질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분석가들은 또 최근 미국 남부 텍사스를 강타한 홍수로 인한 수급차질 우려도 유가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