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달 말 러시아를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북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당초 4월로 계획됐다가 미뤄진 김위원장의 방러 일정에 대해 북한과 러시아가 최종 조율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양국 정상회담은 모스크바가 아니라 시베리아의 작은 도시에 있는 군(軍) 관할 시설에서 이뤄질 것으로 이 관리는 내다봤다.
김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미뤄둔 채 러시아를 방문하려는 이유는 미국이 최근 밝힌 북-미 대화재개 방침을 의식해 사전에 러시아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산케이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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