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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총리, 18~22일 몽골-중국 방문

입력 | 2001-06-12 18:43:00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18일부터 22일까지 몽골과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이 총리의 양국 방문은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총리와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의 초청에 따른 것이지만 이 총리로서는 지난달 중동 4개국을 상대로 폈던 세일즈 외교를 다시 펼친다는 의미가 있다.

김덕봉(金德奉) 총리공보수석비서관은 “이 총리는 중국 방문 중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주룽지 총리,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을 만나 경협 증진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특히 총 규모 500억달러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전화 시장에 국내 대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문제와 2005년까지 추진되는 중국의 10차 5개년 계획의 각종 사업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는 문제에 대해 중국측의 협조를 당부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이 총리는 18, 19일 몽골을 방문해 나차긴 바가반디 대통령을 예방하고 엥흐바야르 총리와 회담하며 우리의 경제개발 경험과 몽골의 풍부한 자원을 접목하는 공동사업을 모색한다. 석탄 동 텅스텐 아연 등의 매장량이 많아 세계 10대 자원부국으로 꼽히는 몽골을 우리 총리가 방문하는 것은 90년 양국 수교 이후 처음이다.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