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빚이 사상 처음으로 가구당 200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어업가구의 부채도 지난해 급증했다.
통계청이 연안지역에서 가족 중심의 어업활동을 하는 684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0년 소규모 어가(漁家)경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어민들의 빚은 가구당 1363만5000원으로 99년 말보다 18% 늘었다.
어가 부채는 97년 1190만6000원, 98년 1131만9000원, 99년 1155만5000원으로 한동안 오름폭이 주춤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1300만원을 넘어섰다. 이는 양식시설과 수산물 가공시설을 갖추기 위해 돈을 빌리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정부는 ‘농어업인 부채경감특별조치법’에 따라 빚을 줄이는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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