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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해직언론인등 131명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

입력 | 2001-06-12 23:56:00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이우정)는 12일 제21차 본회의를 열고 전만길(全萬吉) 대한매일신보 사장 등 80년 해직언론인과 정동년(鄭東年) 광주 북구청장을 포함한 5, 6공 때 반정부투쟁을 벌인 인사 등 모두 141명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

이날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인정된 80년 해직언론인은 당시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했던 전 사장과 최일남(崔一男·소설가) 김용정(金容正·현 동아일보 심의연구실장) 강성재(姜聲才·현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 배인준(裵仁俊·현 동아일보 편집부국장)씨 등 모두 16명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들 해직기자가 80년 신군부에 반대하는 언론운동 등을 하다가 강제로 해직된 점이 인정됐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86년 5월 3일 민통련 통일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인천시민회관 옆 광장에서 ‘군부독재 타도, 민주헌법쟁취’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를 선동했다는 이유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또 85년 11월 18일 ‘군부독재 타도’를 외치며 민정당 중앙정치연수원을 점거했다가 유죄판결 또는 학사징계를 받은 나미숙씨(여) 등 5명과 김명걸(金命傑)씨 등 동아투위 관련자 7명도 각각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됐다.

78년 전남대 교수로 재직 중 유신체제의 교육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선언문 발표에 참여했다가 해직된 이방기 전남대 명예교수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됐다.

k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