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터 강원과 경기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30㎜가 넘는 소나기가 내린 데 이어 13일과 14일에도 전국에 걸쳐 단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13일 "오늘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겠으며, 이번비는 내일까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13∼14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지방이 대체로 10∼30㎜, 많은 곳은 50㎜
이상이며, 전남과 경남지방에서는 10∼20㎜ 가량의 비가 예상된다.
또 전북과 경북, 충청지방은 5∼10㎜ 가량의 비가 내리겠지만, 서울과 경기, 강원지방은 약간의 비를 뿌리는 데 그쳐 가뭄을 해소하는 데에는 크게 부족할 것으로전망된다.
11일 밤부터 강원과 경기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성 단비가 내려 13일오전 8시 현재 포천 35.0㎜, 일동 30.5㎜, 동두천 29.6㎜, 영월 25.0㎜, 춘천 20.6㎜, 춘양 19.5㎜, 강릉 16.7㎜, 동해 14.8㎜, 홍천 10.0㎜, 철원 9.0㎜, 속초 8.8㎜, 부여 4.0㎜, 대전 1.2㎜, 서울 0.1㎜ 등의 강수량을 각각 기록했다.
▼강원지역 최고 23.8㎜▼
12일과 13일 새벽 5시 사이에 강원도 전역에 비교적 많은 양의 비가 내려 해갈에 도움이 됐다.
지역별 강우량은 영월 23.8㎜, 홍천 16.5㎜, 강릉 16.2㎜, 동해 14.8㎜, 춘천 12.5㎜, 대관령 11.7㎜, 태백 8.5㎜, 철원 8.2㎜, 인제 2.5㎜ 등이다.
강릉기상청은 "13, 14일에도 5㎜ 안팎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경북 북동부 지역에 단비▼
경북 북동부 지역에 단비가 내렸다. 경북도에 따르면 13일 오전 6시 현재 시.군별 강우량은 울진 6.1㎜, 영주 5.5㎜,봉화 4.7㎜, 예천 4.6㎜ 등을 기록했다.
또 가뭄이 극심한 영양에 1.4㎜, 영덕 0.6㎜, 청송 0.5㎜의 단비가 각각 내렸다.
대구 기상대는 "내일까지 지역에 따라 5-10㎜의 비가 더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예보했다.
▼충청 남부지역에 비…부여 홍산 11.5㎜, ▼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3일 새벽부터 충청 남부지역에 약한 비가 내렸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부여 홍산지역에 11.5㎜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 금산3.5㎜, 논산 양촌 3.0㎜, 대전 1.0㎜ 등의 강우량을 보였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골이 충청 남부지역을 통과하며 이 지역에 약한 비가내렸다"며 "가뭄이 심한 충남 서북부 지역과 충북지역에는 비가 전혀 내리지 않은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비는 오후 늦게까지 5∼10㎜가 더 온 뒤 갤 전망이다.
▼내일 전국 단비▼
14일은 전국에 걸쳐 반가운 단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13일부터 이어지는 이번 비는 제주지방에서 대체로 10∼30㎜, 많은 곳은 50㎜이상 예상된다.
또 전남과 경남지방은 10∼20㎜, 전북과 경북, 충청지방은 5∼10㎜ 가량의 비가내리겠지만, 서울과 경기, 강원지방은 약간의 비를 뿌리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침에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9도 등 15∼20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3도 등 20∼24도분포로 최근 계속된 더위가 크게 꺾이겠으며, 바닷 물결은 서해 남부 먼바다와 남해,
동해상에서 2∼4m, 그밖의 해상은 1∼2.5m로 일겠다.
13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서울 23도 등 22∼25도 분포로 12일보다 낮겠다.
14일 지역별 날씨 전망은 다음과 같다.
*()안은 예상 최저.최고기온, 안은 오전과 오후 강수확률(%)
▲서울: 흐리고 비 조금, 아침 안개 곳(19∼23)
▲인천: 흐리고 비 조금, 아침 안개 곳(19∼23)
▲수원: 흐리고 비 조금, 아침 안개 곳(19∼23)
▲대전: 흐리고 한두차례 비(20∼23)
▲청주: 흐리고 한두차례 비(19∼23)
▲춘천: 흐리고 비 조금, 오전 안개 곳(17∼24)
▲강릉: 흐리고 비 조금, 안개 곳(15∼20)
▲전주: 흐리고 한두차례 비(18∼23)
▲광주: 흐리고 한두차례 비(18∼23)
▲대구: 흐리고 한두차례 비(18∼23)
▲부산: 흐리고 한두차례 비(17∼20)
▲제주: 흐리고 가끔 비(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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