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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무선인터넷 벤처 평균매출 13억6천만원

입력 | 2001-06-13 14:41:00


국내 무선 인터넷 벤처기업은 연평균 13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업체당 16억6000만원의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오롱 계열 벤처캐피탈인 아이퍼시픽파트너스는 13일 삼성경제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발간한 '모바일 인터넷 코리아'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모바일 인터넷 코리아'는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의 현황과 전망, 그리고 각 업체들의 주가분석, 시장점유율, 영업실적, 펀딩규모 등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고 있는 보고서.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무선 인터넷 벤처기업은 평균 종업원수 29명에 자본금 19억9000만원, 연간 13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업체당 16억6000만원의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들의 주력업종을 유형별로 보면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50%에 달했으며, 무선인터넷 솔루션과 인프라가 각각 29%와 21%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규모는 10억원에서 50억원 사이가 전체의 62%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10억 미만인 기업은 34%였다. 반면 매출 50억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업체는 4%에 불과했다.

무선 인터넷 벤처기업 중 19%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는 투자유치를 받았으나 20억 이상의 자금을 유치한 기업은 22%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10억 미만이 25%, 10억에서 20억이 34%를 나타냈다.

지난해말 현재 국내 이동통신사업자의 음성통신시장은 7조7000억원에 달하는 데 반해 SMS와 WAP을 포함한 데이터통신은 780억원으로 음성통신시장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IS-95C기반의 패킷서비스 도입 등을 기점으로 무선인터넷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해외 IT기업과 벤쳐 캐피탈리스트를 대상으로 영문으로 작성돼 국내의 무선인터넷 기업들의 해외 투자유치나 전략적 제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아이퍼시픽파트너스(www.ipacificpartners.com)는 이 리포트를 자사 웹사이트등을 통하여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이국명lkm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