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꾸준한 매수세에 힘입어 현대중공업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3일 현대중공업은 전일대비 1700원(6.17%) 오른 2만880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도 전일거래의 5배에 가까운 64만여주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의 강세는 7%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하이닉스 반도체가 성공적으로 해외 DR을 발행할 경우 그룹관련 리스크가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차와 달리 비교적 장기 조정을 받아 '가격 차이 해소'차원에서 반등했다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학주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하이닉스가 해외 DR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현대중공업의 그룹 분리가 수월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외국인들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외국인 지분율은 6.11%(6월 5일)에서 6.30%(6월 12일)로 높아졌다.
송재학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이 충분한 조정기를 거쳤다"면서 "적정주가는 3만5000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병률/ 동아닷컴기자mok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