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항공사의 파업 대란을 눈앞에 두고도 동남아 산업 시찰 명목으로 10일간이나 자리를 비운 오장섭(吳長燮)건설교통부장관의 무책임과 부도덕성에 경악한다”며 오장관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권대변인은 “건교부가 항공사 노조 파업에 앞서 관계 부처 대책회의를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담당 국장과 과장이 항공사 측에 전화나 걸고 실무자가 대한항공의 노조부위원장을 한번 만난 것이 전부라고 한다”며 “부동산 위장 증여에는 귀재인 오장관이 국가 중추를 마비시키는 항공 파업에는 태만 그 자체”라고 비난했다.
또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가 18일부터 중국과 몽골을 순방키로 한데 대해 논평을 내고 “가뭄 대란, 파업 대란 속에 행정부를 책임진 이총리의 외유 계획을 이해할 국민이 얼마나 되겠는가”라며 순방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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