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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US오픈 이모저모]데이비드 듀발 강한 의욕

입력 | 2001-06-13 18:26:00


○…4월 마스터스대회에서 막판 실수로 또다시 ‘메이저 무관의 한(恨)’을 털어 버릴 기회를 놓친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제101회 US오픈에 강한 의욕을 보여 관심. 듀발은 13일(한국시간) 첫 연습라운드 5번홀(파5·642야드)에서 투온을 노린 샷을 연거푸 구사하며 공격적인 코스매니지먼트를 시도. US오픈 사상 가장 긴 홀인 5번홀에서 드라이버티샷을 360야드 날린 그가 스푼(우드 3번)으로 친 두번째 샷은 페이드가 걸리면서 그린을 살짝 벗어났다. 곧바로 공을 하나 더 꺼내 친 두 번째 샷이 홀컵을 6m 오버해 안착하자 회심의 미소를 짓기도. 과연 실전에서도 듀발뿐만 아니라 어떤 선수가 이 홀에서 과감히 투온을 시도할지 지켜보는 것은 이번 대회 관전포인트 중 하나.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이번 대회에서 우즈를 암살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미연방수사국(FBI)이 철통경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대회 관계자들이 바짝 긴장. FBI와 털사 경찰당국은 우즈 주변에 사복 경찰관 10여명을 라운딩 중은 물론 24시간 배치하고 대회장 주변에도 수백명의 무장경찰이 배치됐다.

○…‘황금 곰’ 잭 니클로스(59)가 57년 이후 처음으로 US오픈에 불참. 지난해까지 6년간 구차스럽지만 ‘특별초청선수’로 연속 출전기록을 이어왔던 니클로스는 US오픈 최다 출전기록(44회)은 물론 ‘최다 톱10’진입(18회) 최다우승(4회) 등을 보유하고 있는 주인공.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아들 게리 니클로스(31)가 출전해 ‘니클로스 가문’의 연속 출전기록은 이어진 셈.

○…99년 서던힐스CC 코스에 독극물을 뿌려 12개의 그린을 훼손한 용의자로 지목됐던 당시 골프장 직원 윌리엄 존스가 최근 아칸소주 캐럴카운티에서 체포됐다고 오클라호마주 경찰당국이 US오픈 개막에 맞춰 13일 발표.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