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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SBS새내기 아나운서 윤현진, 5개 오락프로 종횡무진

입력 | 2001-06-13 18:34:00


햇병아리 아나운서 윤현진(23)이 최근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는 SBS 오락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10월 입사한 윤현진이 현재 출연중인 프로그램은 무려 5개. 이 중 ‘TV 동물농장’(일 오전9·50)은 신설될 때부터 개그맨 신동엽과 메인 MC를 맡고 있고, 최근에는 ‘금요 컬처클럽’(금 오전 11·00)에서도 4년 선배인 윤지영 아나운서와 별 무리없이 호흡을 맞추며 진행하고 있다.

또 SBS 간판 연예정보 프로그램인 ‘한밤의 TV연예’에서도 리포터로 나서고 있다. 윤현진은 이들 프로그램에서 사뭇 여리면서도 구김살없는 표정으로 말솜씨를 자랑해 “똑똑한 학생이 출연한 줄 알았다”는 등의 반응을 얻고 있다.

예전 같으면 ‘1분 뉴스’ 진행을 위해 1시간 이상 대본 읽기를 반복해야 했을 새내기가 이처럼 파격적으로 발탁된 것은 ‘아나운서의 연예인화’를 내건 SBS의 전략 덕분.

지난 3월 한달 동안은 아예 일선 업무에서 빠지고 경기 일산 제작센터에 있는 SBS 예능국으로 파견돼 현장에서 감각을 익히는 ‘특혜’도 누렸다. “뉴스 진행 등 아나운서 고유의 역할도 필요하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는 게 윤현진의 생각.

대학(숙명여대 중어중문학과 97학번) 다닐 때 재학생 홍보모델로도 활동해 신문광고에도 자주 등장했던 윤현진은 “수더분한 이금희 선배가 벤치 마킹 대상”이라는 ‘의외’의 목표를 밝혔다.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