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BBC방송이 미국 팝 스타 마돈나(42)의 영국 순회 공연을 앞두고 1시간 짜리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영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BBC방송의 대변인은 다음달 초 방영될 이 다큐 프로그램이 마돈나와 영국인 사이의 오래지속된 ‘애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인들의 마돈나 사랑은 대단히 깊다. 영국인들은 최근 마돈나의 싱글곡 ‘왓 잇 필스 라이크 포 어 걸(What it feels like for a girl)’을 그의 곡으로는 51번째로 영국 인기곡 10위 안에 올려놓았다. 마돈나는 최근 영국의 영화 감독 가이 리치와 스코틀랜드의 한 고성(古城)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런던의 하이드파크 인근에 신혼집을 꾸렸다.
이 다큐 프로그램은 마돈나와의 직접적인 인터뷰는 다루지 않을 예정이다. 그 대신 패션 디자이너인 스텔라 매카트니, 미국의 인기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유명 인사들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전개될 것이며 마돈나의 유럽 순회공연을 쫓고 있는 5명의 골수 팬도 등장할 예정이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공연하고 있는 마돈나는 7월 4일부터 런던의 얼스코트에서 6번의 공연을 한 뒤 유럽 순회 공연을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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