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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전통 풍수지리학 석사과정 첫 개설

입력 | 2001-06-13 22:12:00


영남대가 대학원 석사과정에 풍수지리와 관련된 전공을 개설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남대는 최근 환경대학원 환경설계학과 석사과정에 풍수지리와 관련된 학문을 연구하는 ‘전통지리설계 전공’을 개설, 오는 2학기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13일 밝혔다.

풍수지리학 관련 교과 과정은 경산대 역사지리학부 등 일부 대학 학부과정에 개설돼 있으나 대학원 석사과정에 신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통지리설계 전공 분야에는 풍수의 전기자기장론을 해석하는 ‘풍수와 자연과학’을 비롯해 ‘풍수와 생활과학’, ‘전통지리강독’, ‘음택풍수론’, ‘양택풍수론’ 등의 과목이 개설된다.

영남대 관계자는 “실증적인 연구가 미흡해 비과학적이고 미신적인 것으로 치부되고 있는 풍수지리를 학문적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대학원 과정을 개설했다”면서 “풍수지리 전문가를 양성,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지역의 환경계획과 설계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에도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