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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강원도내 저수지 준설 시급

입력 | 2001-06-13 22:12:00


강원도내 저수지의 준설사업이 시급하다. 13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현재 농업기반공사 68개소, 시 군관리 271개소 등 모두 339개소의 저수지가 설치돼 있고 이들 저수지는 도내 논 4만6900㏊의 29%인 1만3526㏊의 면적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도내 저수지의 상당수가 설치된 지가 30∼40년이나 지나 저수지 바닥에 많은 흙과 토사 등이 쌓여가는 등 준설작업이 제대로 안돼 저수기능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전에 고갈된 횡성군 갑천면 율동리 율동저수지(몽리면적 15㏊)의 경우 저수지 상류에 많은 토사가 쌓여 있는 등 준설작업이 제대로 안돼 있었고, 지난 9일 고갈된 철원군 동송읍 오지리 금연저수지(몽리면적 235㏊)의 경우도 준설된지 6년이 지나 바닥에 많은 흙이 쌓여 있었다.

또 5월말경 고갈된 홍천군 남면 월천2리 월천저수지(몽리면적 7㏊)의 경우도 상류에서 많은 토사와 흙이 유입돼 저수지의 바닥이 크게 낮아지는 등 도내 대부분의 저수지들이 준설작업이 제대로 안돼 저수기능 강화를 위한 준설작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도내 저수지 339개소의 평균 저수율은 33%로 이중 25%인 84개소가 고갈됐고, 168개소는 30% 미만의 극히 낮은 저수율을 기록해 이같은 가뭄이 장기화 될 경우 막대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