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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부산 서면 '복합 영화관 대전'

입력 | 2001-06-15 00:33:00


부산지역에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속속 등장해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부산 롯데백화점 부산점은 16일 10,11층에 롯데시네마를 오픈한다.

롯데시네마는 11개관 2233석 규모로 영화 뿐만 아니라 게임과 식사 등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원스톱 엔터테인먼트’ 기능의 복합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이에 따라 부산 서면지역은 기존 12개관의 CGV와 7월 중 오픈예정인 7개관의 밀리오레 영화관 등 모두 30개 스크린의 개봉관이 포진해 관객을 유치를 놓고 격돌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해운대 들어설 예정인 쇼핑몰 서프스퀘어도 7∼9개관의 극장을 입점시키기로 했으며 부산대 앞에도 내년 중 4개관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부산지역 개봉관의 스크린 수는 모두 60개에 이르게 된다.

덕분에 관객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나 암표가 난무하는 풍경이 사라지게 됐다.

더구나 이들 영화관은 모두 계단식으로 설계된데다 좌석의 앞뒤와 옆의 폭이 넓고 식당가 휴게실 쇼핑몰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부산지역 영화시장은 급속히 팽창할 것으로 보인다.또 스크린의 숫자가 늘어나면 흥행문제 때문에 개봉이 어려웠던 독립영화나 유럽 예술영화들도 선보일 여유가 생길 것으로 기대돼 부산 시민들의 문화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