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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정 의협회장 사퇴

입력 | 2001-06-15 00:33:00


대한의사협회 김재정(金在正) 회장이 정부의 건강보험 재정대책에 항의하며 의료계의 단결을 위해 회장직을 사퇴, 의협이 이전보다 더욱 강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회장은 14일 열린 시도 의사회장 및 상임 이사진 연석회의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재정대책을 발표하고 의료계의 희생을 요구하는 데 항의하고 의협의 단결과 더 강력한 투쟁기구 가동을 위해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대의원 총회에서 회장 직선제 정관 개정안이 잇따라 부결된 뒤 소장파 의사들로부터 사임을 요구받았으며 정부와 보험재정 대책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 회장이 사퇴함에 따라 당분간 한광수(韓光秀) 수석 부회장이 의협을 이끌게 됐다. 의협은 정관에 따라 20일 안에 임시 대의원총회를 소집해 후임자를 선출할 예정이다.

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