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증권은 14일 '아시아 외환전망 보고서'에서 향후 1년간 원화약세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엔화가 1년안에 강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적다는 점과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정부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용인할 것이라는 점을 논거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최근 엔/달러 환율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금융과 기업 구조조정을 조기에 기대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당초 124엔(3개월) 115엔(6개월) 110엔(12개월)으로 추정한
엔/달러 환율을 각각 129엔(3개월) 125엔(6개월) 120엔(12개월)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의 전망치 맞는다면 당분간 엔화강세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얘기다. 이것은 곧바로 원화약세로 이어진다.
3월이후 수출증가율이 감소세로 돌아선 점도 원화약세의 근거로 제시된다. 수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한국정부가 원화절하를 용인할 것이란게 이 증권사의 입장이다.
이같은 판단아래 골드만삭스증권은 전일 1293.9원으로 마감한 원/달러 환율을 1375원(3개월) 1400원(6개월) 1400원(12개월)으로 전망했다.
박영암 pya84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