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나무 가득한 곳에 들어서면 신선하고 향긋한 공기에 기분이 좋아지고, 마치 색을 입혀 놓은 듯 고고한 빛을 발하는 분홍, 초록 꽃과 잎들의 모습에 시각적으로도 편안해진다. 어렸을 적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예뻤었고 좋아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천연으로 생성되어진 것들에만 아름답다-는 말이 어울리는 것만 같단 생각이 든다. 특히, 꽃을 보면 그렇다.
어떻게 저런 빛깔을 저런 모양을 가질 수 있는 건지…
혜원플라워 갤러리는 꽃나무 가득한 화원 안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서정적인 분위기가 있는 카페갤러리다. 이곳에 들어서면 다른 화원들과 마찬가지로 풋풋한 풀 내음, 꽃향기를 맡을 수 있고 꽃바구니, 화분 등도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점은 커피나 허브티를 마시며 이 공간이 주는 향기로움을 더욱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다.
▼꽃향기와 새소리 그리고, 창 틈으로 들어오는 빛▼
꽃을 사러 왔다가도 차를 한 잔 청하는 손님, 연인을 위해 꽃과 분위기를 선사하고자 혜원플라워 갤러리를 찾는 사람들, 노인들… 이곳은 이렇게 다양한 손님들이 찾는 편안한 공간이다.
처음 혜원플라워에 들어섰을 때의 공간의 느낌을 설명해 본다면… 코끝에 전해지는 싱싱한 냄새가 가슴 가득 끌어당겨져 동화되고 그러다 보면 숲 속에 온 듯, 새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풀 나무 사이사이로 햇빛이 얌전하게 비추어 마치, 오래 전 영화에서 본 듯한 비밀스런 화원에 온 듯한 느낌이다.
혜원플라워 갤러리는 처음엔 그냥 화원이었다. 그저 꽃을 사러오는 손님들이 잠시 앉아 쉬는 공간이 있었을 뿐인데 손님들과 대화하고 차 한 잔까지 대접하고 싶어지다 보니 이런 카페갤러리까지 만들어진 것이다.
뭐 특별히 이곳의 인테리어가 세련되거나 특별한 것은 아니다. 그저 꽃을 자연스러움을 좋아하는 손님들을 위해 만든 공간인 만큼, 그저 편안하고 소박할 뿐. 누구와 동행하느냐, 그날 기분이 어떠한가에 따라 좀 달라질 수 있는 곳이라고나 할까.
▼여성손님께는 꽃 한 송이를▼
꽃 주위엔 나비가 있는 법. 화원이다 보니 연인들이 자주 찾는다. 가끔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할 장소로 이곳을 물색하여 꽃으로 장식한 이벤트를 의뢰하게도 하고, 깜짝 꽃 선물을 하는 남성분들도 적잖이 있다고 한다. 또, 여성손님이 이곳을 나갈 때면 장미꽃 한 송이가 어김없이 손에 들려진다. 이런저런 특별함에 KBS TV '창업합시다'에 소개되기도 했다고 . 또, 겨울이 되면 더욱 꽃나무들이 울창해지고 봄, 가을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
◇위치
건대입구 민중병원 건너편 언덕에 위치. 민중병원 건너편에서 어린이대공원 방향으로 200M. 건대입구 2호선 2번 출구(건대글방)에서 어린이대공원 쪽으로 직진하면(언덕까지) 된다.
◇지하철
지하철 2호선 2번 출구
(자료제공 코지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