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의 역경을 딛고 미국 부시 대통령의 장애인정책보좌역(차관보급)에 내정된 강영우 교수(57·미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가 쓴 교육에세이 ‘우리가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생명의말씀사)가 서점가에서 잔잔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첫 출간된 이 책은 6개월여만에 16쇄를 찍었고 이미 3만부 가량이 팔렸다. 요즘도 하루에 수백부씩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출판계가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꾸준히 주문이 이어지는 것은 이 책이 척박한 우리의 교육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각을 잃고도 미국 피츠버그대학에서 교육철학 박사학위를 한 강 교수는 이 책에서 심력(心力)을 키워줄 수 있는 10가지 원칙과 이론을 자세히 소개했다. 강 교수는 “교육의 영역은 지력(知力) 체력(體力) 심력을 키우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은 지력분야 교육에만 치중하고 심력 향상 교육은 거의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사회생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감성과 의지를 키워주는 심력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강교수는 성공적인 삶은 위한 지력 향상 방안으로 △역경을 도전의 기회로 삼으라 △인생의 장기적인 목적을 설정하라 △자신의 존재 가치를 발견하라 △분명한 비전을 품으라 △역할 모델을 가지라 △세계화 시대에 알맞은 가치관을 정립하라 △동일한 가치를 추구하는 집단에 소속하라 △결코 포기하지 말라 △타고난 능력을 개발하라 △최선의 것을 주라 등을 제시하고 검증된 이론적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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