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석유화학이 지금의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려면 차입금(총 7000억원)의 만기를 내년 말 이후로 연장해야 한다는 컨설팅 결과가 나왔다. 또 현대석유화학의 자산가치는 2조8000억원으로 총부채(2조6000억원)보다 2000억원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유화 관계자는 15일 컨설팅 업체인 아서 앤더슨이 이 같은 실사결과를 제출했으며 자구노력 차원에서 현재 외자 유치 및 공장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아서 앤더슨은 구조조정 방안으로 △내년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 시설차입금 및 리스 차입금의 만기연장 △2002년 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6000억원 차환 발행 △나프타 구매를 위해 연지불(유전스)신용장 한도 2억5000만달러 제공 △전환사채(CB) 1500억원의 주식전환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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