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부상으로 제대로 연습하지 못했는데 의외의 우승까지 해 얼떨떨합니다"
민속씨름 광양장사로 탄생한 황규연은 "8강, 기껏해야 4강 진출을 목표로 대회에 출전했는데 행운까지 따라줘 장사타이틀까지 차지했다"며 "첫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지역장사가 됐으니 이제는 천하장사를 목표로 맹훈련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황규연과의 일문일답
--예상을 깨고 장사타이틀을 차지했는데.
▲다소 얼떨떨하다. 4월초 훈련하다 허리를 다쳐 보령, 거제대회에는 불참했다.
이번이 시즌 첫 출전인데 목표를 넘었다. 준결승전 상대인 김영현이 쓰러지는 등 나에게는 행운까지 따라줘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을 앞두고 연습은.
▲불과 3주정도 전에 훈련에 들어갔다. 2주정도는 재활훈련에 치중했기 때문에 실제로 기술훈련을 한 것은 1주일정도 밖에 안된다.
--결승전 상대인 이태현을 상대로 수준높은 기술을 발휘했는데.
▲들배지기 선수를 상대하기는 사실 힘들다. 그러나 이태현은 키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빈 틈이 있다. 들배지기를 하려는 순간 그 틈을 이용해 기술을 걸었다.
--2-1로 뒤진 4번째 판에서는 앞선 판과는 달리 과감한 공격으로 나갔는데.
▲패하더라도 깨끗하게 패하겠다고 생각했다. 기술을 걸어 성공하면 다음판으로 승부를 연장하고 안 되면 그만이라고 마음먹었다.
--올 시즌 목표는.
▲백두장사에 이어 지역장사에도 올랐으니 이제 천하장사를 목표로 맹훈련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