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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무차입경영' 귀뚜라미 보일러 창립39주년

입력 | 2001-06-17 18:20:00


연간 100만대의 보일러를 생산하는 귀뚜라미보일러가 17일 창립 39주년을 맞았다. ‘무(無)차입 경영’으로도 유명한 이 회사는 생산량으로 따져 세계 최대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이날 이 회사가 운영하는 강원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소재 한탄강CC에서 최진민 회장, 이강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대리점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낚시대회 래프팅 등 다채로운 창립 행사를 가졌다.

귀뚜라미보일러는 1962년 설립 이후 보일러 생산에 전념해온 전문기업. 560여개의 발명특허와 산업재산권을 갖고 있다. 부품 국산화율은 99%에 이른다.

일반 보일러와 달리 이 회사 제품은 버너가 위에 있어 불꽃이 위 아래로 움직이며 두 번 데워주는 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 또 발명특허인 가스누출탐지기와 자동안전장치가 달려 있어 가스가 조금이라도 새면 가동이 즉시 중단된다.

이 회사는 80년 초까지 로케트보일러였으나 귀뚜라미 소리를 내는 경보장치가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회사 이름을 귀뚜라미보일러로 바꾸었다.

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