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행정직 및 관리직 여성공무원 비율이 전세계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유엔개발계획(UNDP)의 자료 등을 토대로 각국의 여성공무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지난해 2월말 기준으로 행정직 및 관리직 여성공무원 비율이 4.7%에 불과해 조사대상 76개국 중 방글라데시(4.9%)에 이어 74위를 차지했다. 이는 이슬람국가인 요르단(4.6%)이나 시리아(2.9%)보다는 높으나 파키스탄(8.0%) 바레인(7.3%) 일본(9.5%)보다는 낮은 비율이다.
행정직 및 관리직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높은 나라는 온두라스(54.4%) 이탈리아(53.8%) 피지(48.3%) 미국(44.4%) 라트비아(41.0%) 콜롬비아(40.4%) 등의 순이었다.
인사위 관계자는 “국내 여성인구 비율이 49.6%이고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은 49.2%인데 비해 여성 공무원 및 여성관리직 공무원의 비율이 너무 낮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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