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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상선, NLL 우회…해군 대응에 진로바꿔

입력 | 2001-06-17 18:30:00


북한 상선 대동강호(9700t)가 15일 오후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하하려다 우리 해군 함정이 다가가자 NLL 북쪽 4마일 지점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바꿔 16일 오전 우리 군의 작전인가구역 밖으로 빠져나갔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7일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17일 “대동강호가 15일 오후 6시45분경 저진항 동쪽 74마일 지점에서 NLL로 다가오는 것을 순찰 중이던 해군 경비정이 발견해 대응 기동에 나서자 정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16일 오전 2시경 독도 동북방 67마일 지점에서 작전구역을 벗어났다”고 말했다.

대동강호는 5일 밤 소금 6000여t을 싣고 북한 남포항을 출항해 서해 NLL 백령도 서쪽 26마일 지점을 통과한 뒤 제주도 남쪽으로 우회해 동해 공해상을 따라 흥남항에 입항했던 북한 상선으로, 이번 항해의 목적지는 일본 나고야인 것으로 전해졌다.

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