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우스' 안정환(25.페루지아)가 또 다시 고국팬들의 가슴에 상처(?)를 줬다.
국내무대를 뒤로 하고 이탈리아로 떠나면서 그의 플레이를 볼 수 없게 만들어 국내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던 그가 이젠 총각딱지마저 떼버림으로 숱한 소녀팬들의 가슴에 못을 박고 말았다.
그 많은 소녀팬들에게 안정환을 빼앗은 주인공은 미스코리아 출신 여대생 이혜원양(22.수원대 산업미술과 4년).
축구선수치고는 수려한 외모를 지닌 안정환과 한 미모한다고 자부하는 미스코리아와의 결혼. 앞 뒤 안가리는 팬일지라도 도저히 비집고 들어갈 빈틈이 보이지 않는 완벽한 커플이다.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은 다음달 8일 오후 3시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
하지만 꿈같은 결혼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일단 안정환 자신이 안정된 상태에서 결혼을 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고 페루자와의 이적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향후 진로가 불투명하다.
부산 대우는 아직도 210만달러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고 페루자는 100만달러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워낙 격차가 커서 이적이 완료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
안정환같은 대형스타가 국내에 오던지 국외에서 활동하던지간에 결혼생활을 하는데 지장은 없을 정도의 수입은 있겠지만 그래도 한 가정을 책임질 가장 입장에서는 완벽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안정환 본인도 결혼을 하기 위해 맘고생을 꽤나 해야하겠지만 그를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도 마찬가지.
해외진출 이후 자신의 기량 향상과 함께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 안정환.
안정된 가정을 꾸려 편안한 환경속에서 선수생활을 하게되면 보다 나은 플레이를 선보이게되고 여러모로 좋아진다.
팬 입장에서는 안정환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두손들고 환영할 일.
하지만 안정환의 사진으로 벽을 도배했을 많은 팬들은 또 한명의 스타가 한 여자에게 묶이게 되는 현실이 결코 환영할 만한 일은 아닐 듯 싶다.
결혼을 앞두고 이래저래 고민만 많아지는 안정환.
행복한 남자인지, 불행한 남자인지 알 수 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