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광주/전남]백화점셔틀버스 금지 대안없어 고

입력 | 2001-06-17 21:13:00


내달 대형유통업체의 셔틀버스 전면운 금지를 앞두고 각 업체들이 대체교통 제공 및 인터넷마케팅 강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광주신세계백화점은 대중교통 이용고객 증가에 대비, 일정금액이상 구매고객들에 대해 시내버스토큰을 무료로 나눠 주고 자가용이용객의 주차편의를 위해 주변에 주말주차장을 추가 확보키로 했다.

16개 노선에 19대의 버스를 이용해 매일 5000여명의 고객을 확보해 온 현대백화점 광주점은 버스운행중단이후 대처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다.

3개 점포에서 10대의 버스를 운영중인 대형할인점 빅마트는 이번 운행금지를 ‘고객밀착 마케팅’의 전기로 삼는다는 목표아래 △인터넷 매출확대 △다점포 전략추진 △자체브랜드 개발 등 새로운 고객확보책을 마련중이다.

이 지역에서는 3개 백화점이 60개노선에 50여대(300여회)로 하루 1만4000여명을, 12개 할인점이 70개노선에 60여대(650여회)로 1만여명을 운송하는 등 전체적으로 셔틀버스가 하루 2만50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도 백화점 이용시 교통수단으로 셔틀버스가 42.4%, 다음으로 자가용(37.4%) 시내버스(14.5%) 택시(3.8%) 등 순으로 나타나는 등 셔틀버스의 운송분담률이 매우 높은 형편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셔틀버스 운행이 금지되면 방문고객수가 단기적으로는 최소 30%이상 감소할 것”이라며 “불편해소를 위한 대책을 고심중이지만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뾰족한 대안이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