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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혼전성관계 설문조사 결

입력 | 2001-06-17 21:13:00


대구지역 대학생 대부분이 혼전 성관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개방적인 성의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 신문방송학과가 최근 대구지역 4개 대학생 420명을 대상으로 성의식에 관한 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82.2%가 ‘혼전 성관계는 가능하다’고 응답했으며 나머지는 ‘절대로 안된다’고 대답했다.

긍정적인 응답을 한 학생들은 ‘사랑하면 가능하다’(54.2%), ‘결혼할 사이면 가능하다’(17.7%), ‘사랑없이도 가능하다’(10.3%)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혼전 동거에 찬성한 학생은 48.2%로 △‘상대에 대해 많은 것을 알기 위해’(58.1%) △‘결혼보다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19.4%) △‘결혼을 더욱 신중하게 선택하기 위해’(14.5%) △‘경제적 효율성’(3.2%)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특히 성관계를 가진 상대와의 결혼에 대해서는 ‘안해도 된다’는 응답이 64%나 됐고 ‘반드시 해야 한다’는 대답은 12.1%에 불과했다. 이밖에 결혼 상대자의 성관계 경험 여부에 대해서는 5.9%만 ‘용납할 수 없다’고 응답했으며 27%가 성관계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ha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