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오후3시
기상청은 18일 오후 1시30분 전북 등 영호남 일부지역에 호우경보를 내렸다.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전라북도, 전남 내륙, 경남 북서내륙, 경북 남부 등이다.이들지역에는 현재까지 20~100mm의 비가 내렸으며 앞으로 50~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총 강수량이 200mm를 넘는 곳도 있겠으니 수해가 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에앞서 이날 오전 7시30분 부산경남지방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데 이어 낮11시를 기해 서울 경기 충남북 호남 영남 서해5도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기상청은 또 강원 제주지방에는 호우주의보 예비특보를 내렸다.
이들지역에는 40~80mm의 비가내리겠으며 많은 곳은 120mm 이상의 비가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한편 17일 오후 늦게부터 내린비는 18일 새벽까지 경기 강원 북부지역과 남부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75mm까지 비교적 많은 양이 내렸다.18일 오전에는 전북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해 낮 2시 현재 장수98mm 전주87mm 상당히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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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다운 비'에 타들어가던 농심 '활짝'
▼서울 경기▼
12시 현재 파주 문산에 53.1㎜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 동두천 42.8㎜, 이천 41㎜, 수원 39.8㎜ 등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17일 오후 늦게부터 서쪽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경기 중·북부지역에 소낙성 내가 내리기 시작했다"며 "이번 비는 19일까지 이어져 경기지역에 최고 40㎜가 더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비가 내리자 농민들은 밤잠을 설쳐가며 모처럼만에 내린 비를 흘려보내지 않기 위해 논에 물을 가두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올들어 이날까지 내린 비의 양은 111.2㎜로 예년 평균 374㎜의 3분의 1에 불과하고 지난해 평균 233.8㎜에 비해서도 절반 수준에 그쳐 앞으로 최소 100㎜ 이상 비가 와야 가뭄이 완전히 해갈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농정당국은 "이번 비가 90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을 일시적으로 해갈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6월 18일 11시
6월 18일 12시
6월 18일 13시
6월 18일 14시
▼대구 경북▼
지난 17일 밤 늦게부터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해갈에는 크게 모자라지만 반가운 단비가 내렸다.
18일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12시 현재 경북 영주 14mm, 문경 22.5mm, 대구 17.4mm의 비가 내렸다.
기상대 관계자는 "이번 비는 19일까지 대구·경북 전 지역에서 30-60mm 가량 더내린 뒤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원▼
지난 17일 오후 늦게부터 18일 새벽까지 강원지역에 가뭄을 해갈하는 단비가 내렸다.
이날 12시 현재 인제군이 최고 54㎜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 철원 70.5㎜, 원주 28㎜, 춘천 26.1㎜, 속초 20.1㎜, 홍천 18.5㎜, 강릉 9.6㎜ 등의 단비가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19일까지 20~40㎜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광주 전남▼
밤사이 광주와 전남에 지역별로 5~49㎜의 비가 내렸다.
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전남 지역에는 이날 12시 현재 여수 50㎜를 최고로 순천 44㎜, 해남 16㎜, 광주 26.1㎜, 완도 5.3㎜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번 비로 그동안 가뭄에 타들어가던 농작물이 어느 정도 해갈이 되는 등 일부지역에서 가뭄해갈에 큰 도움이 됐다.
단비가 내리자 농촌 지역에서는 새벽부터 농민들이 들로 나와 논의 물꼬를 트고바싹 타들어 가던 밭작물을 돌보느라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비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9일까지 30~60㎜, 많은 곳은 80㎜까지 더 내려 가뭄해갈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본격적인 장마는 오는 23일께부터나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 경남▼
18일 오전 0시30분께부터 경남지역에 내린 비는 12시 현재 평균 30㎜의 강우량을 기록한 가운데 남부 해안 일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지역별로는 거제 74.5㎜, 통영 55.1㎜, 남해 51.0㎜ 등을 보인 반면 마산 15.8㎜, 진주 23.5㎜ 등의 강우량을 보였으나 진주.함양 등 내륙 지방에는 가뭄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아직 모자라는 수준이다.
그러나 마산기상대 관계자는 "19일 밤까지 3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대부분 지역이 해갈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해안지방의 경우 최고 100㎜의 많은비가 예상돼 7시30분을 기해 부산과 경남지역 해안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말했다.
▼18~19일 예보▼
기상청은 18일에도 비가 내려 서울과 경기, 강원도지방에 5∼20mm, 충청도 이남지방에 10∼30mm 등 비교적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19일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이번 비의 예상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지역 10∼40㎜, 충청이남지역은 20∼60㎜이다.
기상청은 "17일 오후 늦게부터 서쪽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소낙성 강우가 내리기 시작했다"며 "18일부터는 남서쪽의 저기압 영향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전국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이며 가뭄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 걸쳐 있는 장마전선이 일시적으로 북상했기 때문으로 본격적인 장마는 오는 23일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3일 제주와 남부지방에 영향을 미치는 장마전선이 계속 북상할 경우중부지방에서도 24일께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겠지만 장마전선이 다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리=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