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무명의 개그맨 남편과 시한부 인생을 사는 아내의 이야기를 그린 멜로물. 정용기(이정재)와 정연(이영애)은 어렵게 결혼했지만 늘 다투게 되는 3년차 부부. 어느 날 정연은 불치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지만 남을 웃겨야 하는 남편을 위해 이를 숨긴다. 이를 안 남편은 ‘마지막 선물’로 아내의 ‘첫사랑’을 찾아주려고 한다. 감독 오기환.
■프루프 오브 라이프
남미 안데스 산맥에서 댐공사를 진행하는 미국 기업의 총감독 피터가 반정부군에게 납치된다. 인질협상 전문가 테리(러셀 크로)는 피터의 아내 앨리스(멕 라이언)를 돕기 위해 피터를 구하려고 나서고 앨리스는 그런 테리를 점차 사랑하게 된다. 러셀 크로와 멕 라이언이 실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해 화제가 됐던 영화. 감독 테일러 핵포드.
■휴머니스트
군장성 출신 졸부 마복대(박영규)의 아들 마태오(안재모)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단속경관을 죽인다. 동료 경찰은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거액을 요구하고 마태오는 궁리 끝에 아버지를 납치해 몸값을 뜯으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실수가 이어지면서 일은 꼬여간다. 팝 컬럼니스트로 활동해 온 이무영 감독의 데뷔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