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인 김주원씨(23·사진)가 18일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막을 내린 제9회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여자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같은 발레단의 이원국씨(35)는 연령 제한으로 출전자는 아니었지만 김씨의 파트너 자격으로 참가해 심사위원 17명의 만장일치로 ‘베스트 파트너 상’을 받았다.
69년 창설된 이 콩쿠르는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로 4년에 한번씩 열려 ‘발레의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97년 현재 파리오페라발레단에서 활약 중인 김용걸이 한국 무용수로는 최초로 남자 부문 동상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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