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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미완의 스타 김은중! 그가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

입력 | 2001-06-19 16:48:00


이동국, 고종수, 이관우, 박진섭 그리고 김은중.

2000년 한국 축구를 이끌어나갈 재목이라고 손꼽히면서 탄탄대로를 달릴 것으로 예상됐던 기대주들.

이미 이동국과 고종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가운데 아쉽게 성장을 멈춰버린 선수가 바로 '샤프' 김은중이다.

동북고 시절부터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아 대전 시티즌의 창단멤버로 참여한 김은중은 이후 청소년 대표를 거쳐 올림픽 대표팀에서 이동국과 함께 최전방 공격을 책임졌던 뛰어난 공격수.

하지만 계속된 부상 악령이 김은중의 발목을 잡았다.

시드니 올림픽을 2개월 앞두고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김은중은 히딩크호의 승선을 희망했지만 아직도 불완전한 몸상태와 부상의 공백기로 인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부상만 없었다면 이동국, 설기현과 함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었던 재목감이었던 김은중.

그가 제 2의 축구 인생을 위한 힘찬 날개짓을 시작했다.

이미 아디다스컵을 통해 2골, 2어시스트라는 심상치 않은 기록을 남기더니만 급기야 2001년 프로축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디다스컵에서도 완전히 않은 몸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던 김은중이 기대하는 정규리그는 꿈의 무대 바로 그것이다.

일단 당초 전문가들이 약체라고 평가했던 전망과 달리 전북을 4-1로 완파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선보인 대전 시티즌을 4강에 진출시키는 것이 그의 첫 번째 목표.

그리고나서는 1년 남은 월드컵에 출장하는 것이 그의 두 번째 목표이자 인생의 가장 큰 꿈이다.

이미 히딩크호의 1기 멤버로 발탁, 능력을 인정받은 그이기에 부상만 없다면 다시 한번 대표팀 합류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

한국 선수치곤 골문 앞에서 유연한 플레이를 선보이는 김은중.

그가 살아난다면 한국 축구는 기존의 스트라이커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골잡이를 얻게 된다.

팬들의 기대치가 높았고 또 그에 따른 실망감도 컸던 비운의 스타 김은중.

그가 부상의 악령을 떨쳐버리고 한국축구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는 무대는 바로 2001 프로축구 정규리그다.

선수로서 깊은 굴곡을 경험한 김은중.

맺힌 한이 많기에 그가 앞으로 해나갈 일들은 더욱 많다.

http://www.enter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