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레스토랑 창가 쪽에서 식사를 하면서 정말 거북했다. 비교적 밝은 곳에서 보니까 나이프 스푼 접시 등이 깨끗이 닦여 있지 않았다. 요즘 다른 곳에서도 이런 경험을 많이 했다. 해로운 세균을 옮길 수 있는 파리가 날아다녀도 음식점 주인이 신경을 쓰지 않는 곳이 많다. 위생 문제에 대해 주인에게 말하고 싶지만 자칫 까다로운 손님으로 취급받기 쉽기 때문에 말하기도 어렵다.곧 월드컵대회도 다가오는데 많은 외국인들을 대접할 음식점 문화 개선은 요원한 것 같다. 지방자치단체의 위생 관련 부서는 겉모습만 보고 단속 실적을 올릴 것이 아니라 외국인의 입장에서 위생 상태를 점검해야 할 것이다. 월드컵에서는 음식점의 청결성도 중요한 경쟁력이다.
김 유 미(전북대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