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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기독교대표자 모임 내년초 금강산서 열린다

입력 | 2001-06-19 18:39:00


남북한 기독교 대표와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주관하는 세계 기독교 대표자 모임이 내년초 북한 금강산에서 열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의 김동완(金東完) 총무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KCF)의 강영섭 위원장 등 남북 교회 대표와 콘라드 라이저 WCC 총무는 18일 스위스 제네바의 WCC 본부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김 총무가 전했다.

김 총무는 “내년 1∼4월 사이에 금강산에서 열리게 되는 세계 기독교 대표자 모임은 1986년 스위스 글리용에서 남북 교회 대표가 처음으로 만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WCC는 물론 유럽교회연맹의 대표들이 초청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강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국측이 제안한 남북한 기독교단체를 대표하는 협의기구인 가칭 ‘남북기독교연맹’ 창설에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기독교연맹’이 구성될 경우 회장은 북측이, 총무는 남측이 맡는다는 원칙에 이미 의견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