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 LP시절 인기를 끈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등으로 한국 음악팬들에게도 소중한 존재였다. 최근 국내 음반사인 굿 인터내셔널을 통해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을 발매하면서 눈길을 끈 이 악단이 우리나라에서 네 차례의 연속공연을 갖는다. 22일 7시 성균관대 새천년홀, 23일 7시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6일 7시반 현대자동차 아트홀, 27일 7시반 대구문화회관.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1945년 창단돼 전 상임지휘자 칼 뮌힝거의 지도로 명성을 누렸으며, 데카 오르페오 등 세계 유수의 음반사와 녹음작업을 해 왔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성균관대 공연에서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현악버전 (드미트리 시트코베츠키 편곡), 현대자동차 아트홀 공연에 같은 작품의 재즈 편곡버전을 선보여 기대를 모은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바흐 시절의 흔한 관습대로 연주악기가 지정돼 있지 않지만, 주로 피아노 하프시코드(피아노의 전신) 등 건반악기로 연주됐고 독주악기 3∼4대의 소편성 실내악으로도 종종 연주돼 왔다.
현악버전은 풍성한 느낌을 주면서 귀에 편하게 와 닿는다. 재즈 편곡 판에는 현악합주 부분에 재즈 뮤지션인 칼만 올라의 피아노와 미니 슐츠의 콘트라베이스 연주 트랙을 추가했다.
예술의전당, 대구문화회관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K 136, 차이코프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을 선보인다. 02-921-8788, 02-545-2078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