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방송]god 손호영의 누나 손정민 "진짜 꿈은 연기자"

입력 | 2001-06-20 18:31:00


국내 방송관계자 중 할리우드 스타들을 가장 많이 만나는 여자. 국내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god 멤버들과 가장 가까운 여자. SBS ‘한밤의 TV연예’의 미녀 리포터 손정민(24)이 그 주인공이다.

뚜렷한 이목구비에 은은한 보라색 안경렌즈가 잘 어울리는 뽀얀 피부를 지닌 그는 god 멤버들 중에서도 착하기로 소문난 손호영의 누나다. 오똑한 콧날과 시원한 입매가 동생과 비슷하지만 전체적 인상은 가수 김현정을 닮았다.

한국에서 사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손호영과 달리 미국에 사는 어머니 밑에서 자라 유창한 영어솜씨를 갖춘 그는 ‘한밤의 TV연예’의 해외스타 인터뷰를 도맡고 있다. 리처드 기어, 러셀 크로, 브루스 윌리스, 벤 애플렉 등이 그가 인터뷰한 남자들. 리키 마틴의 국내공연 때 공식 통역도 그의 몫이었다.

이 세상에 잘 생긴 남자란 남자는 다 만나고 다니는 소감을 묻자 “아직 내가 좋아하는 타입은 못 만났다”며 수줍게 웃었다.

손정민은 방송인터뷰로 주어지는 3분∼6분의 짧은 시간 안에 인터뷰 대상 남자들을 수다장이로 만들어야 한다. 그는 인터뷰 도중 떨지 않기 위해 의식적으로 상대의 못생긴 부분만 쳐다본다고.

“리처드 기어는 너무 큰 코가 못생겼고, 러셀 크로는 덩치가 곰같아요. 브루스 윌리스의 대머리는 심각한 수준이고, 로버트 드 니로는 답변을 한 문장에 못 끝낼 만큼 수줍음이 많죠.”

그는 아리랑TV ‘해피스테이션’의 MC로, 음악전문채널 m.net의 ‘팝스 파노라마’의 VJ로도 맹활약 중. 최근에는 KBS2 시트콤 ‘좋은 친구들2’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앞으로 연기자가 되는 것이 그의 목표이같은 꿈이 실현되면 연예계에 최진실(연기) 최진영(가수)과 같은 또 하나의 스타남매가 탄생할지도 모르겠다.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