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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학책 보내기 운동' 각계 뜨거운 호응

입력 | 2001-06-20 18:51:00

과학책을 받고 기뻐하는 대성동 초등학교 학생들.


도서 벽지의 어린이들에게 과학도서를 보내 과학자의 꿈을 키워주는 ‘사이언스북 스타트’운동이 모금 액수가 1억원을 넘어서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운동을 추진하는 사단법인 ‘과학사랑나라사랑’은 20일 전체 모금액수가 1억원을 넘어섰으며, 1차로 경기 민통선 내 대성동 초등학교에 과학도서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대성동 초등학교는 전교생이 16명인 소형 학교로, 과학사랑나라사랑 관계자들은 이날 이 학교를 방문해 아인슈타인 전기 등 과학도서 100권을 기증했다.

이 책들은 사이언스북 스타트 운동 추진본부의 상임대표인 김수환 추기경이 기증한 돈으로 마련됐다.

과학사랑나라사랑은 6월말까지 전국 9개 도에서 각각 2개 군을 지정해 이들 지역의 초등학교 1학년생 전원에게 과학도서를 한 권씩 기증하기로 했다. 과학사랑나라사랑은 모두 1만300권의 과학도서를 기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매달 과학도서 5000권을 초등학생들에게 기증할 계획이다.

과학사랑나라사랑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사이언스북 스타트 국민운동 선포식을 갖고,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김건모와 베이비복스 등 명예 홍보위원을 맡은 인기 연예인들이 직접 시민들에게 동참을 호소한다.

사이언스북 스타트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각계의 호응도 뜨거워지고 있다.

로커스 등 100개 벤처기업이 최근 사이언스북 스타트 운동에 동참했으며, 이상철 한국통신 사장도 회사 차원에서 이 운동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추진본부에 전해 왔다.

이밖에 전남 흑산도 기상대원 10여명이 이 운동에 참가하는 등 일반 국민들의 호응도 늘어나고 있다.

이 운동에 참가하려면 홈페이지(www.sbookstart.co.kr)에 방문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되며, 1구좌당 1만원이다. 사이언스북 스타트 운동은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이 지난 4월 30일 286명의 과학기술계 인사와 함께 출범 선언을 하며 시작됐다. (02)559―3806

dre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