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성공을 위한 한일 축구 저널리스트 세미나’가 19일과 20일 양일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12명의 한일 저널리스트가 나와 월드컵의 성공적인 공동개최와 한일 관계 등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월드컵의 경제효과와 효과적인 관리방안’에 대해 경제 칼럼니스트인 김방희씨는 “역대 대회에 대한 경제적 수입과 생산 유발 및 고용 창출 효과는 대부분 과장되어 있으며 지나친 경제적 낙관주의를 피하고 월드컵을 경제 위기 탈출의 계기로 삼기 위해 월드컵 이전에 경제 개혁의 마무리, 월드컵 16강 진출, 월드컵 이후 지역 프로축구 발전 방안 마련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축구 저널리스트인 오수미 요시유키씨는 “일본도 경기장 신축 등의 부담으로 적자를 우려하고 있으며 한국도 사정이 마찬가지인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카코지 도르 일본 아사히신문 서울지국 스포츠 특파원은 ‘월드컵이후 한일스포츠 발전방향’과 관련, “한국프로축구 K리그와 일본 J리그의 정기적인 교환경기를 하거나 K리그 경기를 일본에서 열고, J리그 경기를 한국에서 여는 등 한일 스포츠교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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