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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한화 최영필 2년만의 선발 첫승

입력 | 2001-06-20 23:41:00


프로야구에선 16일 수지가 맞지 않는 트레이드가 있었다. 현대의 선발급 투수인 김홍집과 최영필이 한데 묶여 한화의 중간계투 이상렬과 2대1로 맞트레이드된 것. 김홍집과 최영필은 대학시절 국가대표 에이스를 지냈던 거물. 반면 이상렬은 96년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프로에 뛰어들었지만 지난해까지 6년간 7승을 올리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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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각 구장 경기 상보
-독수리 날개로 떠오른 최영필

그러나 이를 뒤집어보면 현대는 그동안 선발 출장기회가 거의 없었던 두 투수를 내보내는 대신 올초 조웅천 조규제가 SK로 이적하면서 생긴 불펜의 공백을 메울 수 있었고 선발투수가 절대 부족한 한화로선 천군만마를 얻는 윈윈 트레이드 였던 것.

그 결실은 나흘후인 20일 경기에서 양팀에 동시에 나타났다.

먼저 한화. 삼성과의 대구 연속경기 1차전에서 99년 10월8일 광주 해태전 이후 처음 선발로 등판한 최영필은 그동안의 공백을 의심케 할 정도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그는 6회 마르티네스에게 2점홈런을 맞았을 뿐 6이닝동안 3안타 2실점으로 호투, 팀의 8-2 대승을 이끌며 감격의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한화는 강인권이 홈런 포함해 3안타 3타점을 올렸고 장종훈과 김종석의 중심타선이 2타점씩을 올리며 최영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2차전은 삼성이 선발 노장진-중간 김진웅-마무리 리베라의 철벽 계투진을 앞세워 7-5로 승리.

난타전이 벌어진 수원에선 9-7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