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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월드텔레콤 열흘만에 약세 전환

입력 | 2001-06-21 10:50:00


코스닥 등록기업 월드텔레콤의 주가가 열흘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21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5.21%(550원) 하락한 1만원을 기록중이다.

월드텔레콤은 액면 분할 후 코스닥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지속하며 장기 소외됐다는 이유로 지난 7일 이후 강세를 보이며 전날까지 31.87% 상승했다. 지난 4일 종가와 액면 분할 직전일인 4월 18일 종가를 비교하면 월드텔레콤의 주가는 14% 하락한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11.3% 상승했다.

이날 약세 전환은 최근 급등세로 가격메리트가 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외BW(신주인수권부사채) 물량과 반기 실적은 향후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심효섭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8일부터 전환 가능한 해외BW(전환가 8350원) 물량이 언제든지 주식 전환 청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물량 부담이 예상되고 올해 상반기 실적도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적 호전의 모멘텀을 받기도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양영권zero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