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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황금사자기 이모저모]서울-인창고 열띤 응원

입력 | 2001-06-21 18:38:00


○…서울고와 구리 인창고의 대회 개막전에는 양교 학생 2400여명이 외야 스탠드에 자리를 잡고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외야 스탠드 왼쪽에 자리잡은 1200명의 인창고 남녀 응원단은 ‘우리가 찍었어’ ‘정상아 우리 왔어’ 등이 적힌 플래카드와 고성능 앰프를 동원해 화려한 응원전을 전개. 또 스탠드 오른쪽에 자리잡은 1200여명의 서울고 학생들도 힘차게 교기를 흔들고 응원가를 부르는 등 뜨거운 열기로 맞섰다.

○…이날 개막전의 시구와 시타를 구리 인창고 이승직 교장과 서울고 김병철 교장이 각각 맡아 눈길. 서울고 김 교장은 “당초 시구를 하는 줄 알고 며칠 전부터 연습까지 했는데 멋진 투구를 보여줄 기회가 사라졌다”고 아쉬워하기도. 이날 김 교장은 시구를 한 구리 인창고 이 교장의 원바운드 볼에 헛스윙으로 화답.

○…올해 대회부터 처음으로 도입된 경기 시작 전 출전교 양팀의 교가 방송에 대한 호평이 자자했는데. 구리 인창고와 서울고를 비롯해 이날 경기에 출전한 각 팀 선수들은 방송에 맞춰 교가를 힘껏 부르며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모습.○…경기에 앞서 열린 이날 개회식은 서울랜드 고적대를 앞세워 지난해 우승팀 경기고를 선두로 25개교 400여명의 선수가 입장하면서 시작.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은 대회사에서 “그동안 쌓아올린 기량을 유감 없이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고 김형수 대한야구협회 부회장도 “향토와 모교의 명예를 빛내기 위해 멋진 경기를 펼쳐달라”고 주문하기도.

○…여성 5인조 인기 댄스그룹 베이비복스가 식전 공개행사에서 공연을 한 뒤 개회식에서 애국가까지 불러 눈길. 관중은 물론 개회식에 참가한 각 팀 선수들도 이들의 화려한 율동에 한동안 시선을 떼지 못했다. ○…일반 대회와 달리 파격적인 분량인 115쪽에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며진 이번 대회 안내 책자가 큰 인기. 출전 선수들은 역대 대회 성적과 출전 팀 전력 분석 등의 책자를 유심히 살펴보았고 대회본부에는 책자를 구하려는 관중이 몰려들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