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는 8월 만료되는 이란과 리비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2006년까지 5년간 연장하는 법안을 41대 3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20일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다음달 4일 이전 하원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하원 국제관계위는 너무 긴 제재는 이란과 리비아에 대한 정부의 정책 수정을 불필요하게 방해할 수 있다는 정부의 의견을 받아들여 대통령에게 제재를 유예할 수 있는 ‘막대한 재량권’을 부여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그동안 제재 2년 연장을 주장해왔다.
제재의 내용은 국내외 기업이 이란과 리비아에 연간 2000만달러 이상의 투자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전 국제관계위 의장으로 5년 연장을 발의한 벤저민 길먼 의원은 “이란과 리비아에 기다려 보기만 하면 된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