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환경운동협의회 태백지역환경보전회 등 태백지역 8개 사회단체가 21일 가칭 ‘석탄산업 유산지키기 범시민 운동’에 나섰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사택과 수갱 등 광산 폐시설물들이 보기 싫다는 이유로 점차 사라져 지역의 석탄산업 발전사를 반추해보기 어렵게 됐다”며 “지난 89년부터 문을 닫아온 폐탄광의 광원 사택 등은 소중한 석탄산업 유산을 보존해야 한다”고 밝혔다.
범시민운동에 나선 8개단체 회원들은 “과거 나무 판자를 겹쳐 이었던 목조형 사택은 광원의 애환을 절실하게 엿볼 수 있는 시설물이었으나 대부분 철거되고 있어 옛모습을 잃어 버리고 있다”며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폐광시설물들을 보존하여 과거를 반추하고 관광자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백시에서는 지난 80년대 후반 이후 현재까지 함태탄광 등 13개 탄광의 광원 사택 3797세대 중 2460세대가 철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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