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22일부터 일본제 자동차, 휴대전화, 에어컨 등 수입품에 대해 100%의 특별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특별관세 부과 조치는 일본이 4월23일 국내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중국산 양파와 버섯 등에 대해 긴급제한조치를 잠정 발동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중국의 신화통신이 이날 전했다.
중국 관세정책위원회는 22일부터 100%의 특별관세가 부과되는 품목이 60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18일 “일본이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불공정한 무역제한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며 “일본의 긴급제한조치 발동에 대한 보복으로 특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었다. 이번 조치로 일본의 중국에 대한 자동차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은 전년보다 부쩍 늘어난 4만7000대의 일제차를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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