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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법 개정 상정 못해…野 운영위원회실 봉쇄

입력 | 2001-06-22 18:18:00


여야는 22일 국회 교섭단체 정족수를 20석에서 14석으로 낮추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국회 운영위에 상정할지 여부를 놓고 총무단 회담을 세 차례나 갖는 등 막바지 절충을 시도했으나 직권 상정을 주장한 민주당 및 자민련과 상정을 반대하는 한나라당이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나라당 의원 20여명은 운영위 회의실 문을 걸어 잠근 채 운영위원들의 출입을 막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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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법 개정안 팽팽

정무위에서 김부겸(金富謙·한나라당) 의원은 “3월 말 현재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특수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10조4432억원으로 전체 은행권 부실채권(38조1339억원)의 27%를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성헌(李性憲·한나라당) 의원은 “3월 말 현재까지 투입된 134조7000억원의 공적자금 가운데 42조8615억원은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원장은 “주가조작 등을 조사하기 위해 금감원 산하 증권조사기획국 직원이 사법경찰권을 갖는 방안을 법무부와 협의 중이며, 금감원 직제개편 문제도 행정자치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외교통상위에서 김용갑(金容甲·한나라당) 의원은 “금강산 관광사업에 한국관광공사가 참여한 것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을 성사시키기 위한 저자세의 일환이고, 편법적으로 답방을 구걸하는 것”이라며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