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동네의 한 아주머니가 KBS에 다니는 사위 자랑을 했다. 연봉이 일반 근로자의 2∼3배나 된다는 것이었다. 공영 방송사의 직원이 그렇게 많은 봉급을 받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황당했다. KBS의 수입원은 시청자로부터 매달 꼬박 받아내는 시청료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그 시청료는 공영방송으로서 제 역할을 하라고 내는 것이지 직원들에게 월급을 많이 주라고 내는 것은 아니다. KBS는 또 시청료 집행 내역을 국민에게 충실히 알릴 의무가 있는 데도 지금까지 시청료가 얼마 걷혀 어떻게 쓰였는지 아는 일반 시청자는 별로 없다. KBS의 의무 방기에는 정부도 책임이 있다. 정부는 KBS의 자금 운영 과정과 감사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김 은 경(제주시 삼도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