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는 한국관광공사의 금강산 관광사업 컨소시엄 참여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됐다.
▽김용갑(金容甲·한나라당) 의원〓관광공사의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이 금강산사업을 위한 대출을 거부키로 한 것은 금강산사업의 비수익성을 감안한 것이 아닌가. 현대가 잘못해 망한 사업에 국민혈세를 사용해선 안된다.
▽임채정(林采正·민주당) 의원〓육로관광이 시작되면 충분한 수익성을 가질 수 있다. 국민혈세로 현대를 지원한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
▽유흥수(柳興洙·한나라당) 의원〓남북협력기금을 현대에 그냥 주기가 뭣하니까 관광공사를 참여시켜 지원하려는 편법을 쓰고 있는 것 아닌가.
▽장성민(張誠珉·민주당) 의원〓금강산사업의 상징성 등을 감안해 국가가 보조적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덕룡(金德龍·한나라당) 의원〓육로관광이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근거가 무엇인가.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관광공사는 현대와 북한 아태평화위원회간 합의 등으로 보아 사업의 수익성이 담보된다고 보고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컨소시엄 참여를 결정한 것이다. 현대와 관광공사는 육로관광으로 관광객이 대폭 증가, 2003년부터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full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