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모델’ 이선희(27·친카라 캐피탈)가 사흘 연속 선두를 굳게 지키며 통산 2승째를 거뒀다.
22일 용인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6343야드)에서 벌어진 제1회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총상금 2억원) 최종 3라운드.
이선희는 이틀 연속 공동 선두로 팽팽히 맞섰던 고교 선배(세화여고) 서아람(칩트론)의 추격을 2타차로 뿌리치고 지난해 한국LPGA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10개월만에 정상 등극의 기쁨을 맛봤다.
이틀 연속 단 한 개의 보기도 없었던 이선희는 ‘챔피언조’의 부담 때문인지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서아람이 버디를 낚아 2타차로 뒤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침착한 플레이로 격차를 줄여나간 이선희는 14번홀(파4)에서 3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합계 10언더파를 마크, 서아람을 3타차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 4개홀을 무난히 파세이브한 이선희는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15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뒤늦게 추격에 나선 서아람(8언더파 208타)의 추격을 따돌렸다.
한편 국내 처음으로 골프장측이 직접 나서 국내 프로골프 활성화를 목표로 창설한 이번 대회는 레이크사이드CC(대표이사 윤맹철)가 2억원의 상금과 대회 코스를 제공한 가운데 치러져 화제를 모았다.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