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낭자군’이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첫 라운드에서 일제히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22일 델라웨어주 윌밍턴 듀폰C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김미현(KTF)과 한희원(휠라코리아)이 기록한 공동 22위(1언더파 70타)가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 기대를 걸었던 98년 이 대회 우승자 박세리(삼성전자)는 힘겹게 낚은 버디 2개를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17번홀(파3) 더블보기로 까먹는 바람에 공동 37위(72타)에 랭크됐다.
김미현과 박세리는 이날 똑같이 14번의 드라이버티샷 중 절반이 겨우 넘는 8차례만 페어웨이에 안착시켰고 그 때문에 그린 적중도 18홀 가운데 11개에 그쳐 파세이브하기에 급급했다.
김미현은 그나마 퍼팅 호조(퍼팅수 26개) 덕분에 언더파로 첫 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한편 웬디 워드(미국)가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후쿠시마 아키코(일본)와 베키 아이버슨(미국)이 공동 2위(5언더파 66타)로 그 뒤를 이었다.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캐리 웹(27)은 로라 데이비스(영국) 등과 공동 4위(4언더파 67타)를 마크하며 선전했지만 사상 첫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줄리 잉스터(미국)와 박지은(22)은 공동 3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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