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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反정부 인터넷 사이트 폐쇄

입력 | 2001-06-25 18:24:00


중국의 언론 탄압이 인터넷 공간으로도 확대돼 최근 정부에 비판적인 인터넷 게시판 등이 정간 폐쇄 조치를 당했으며 수천개의 인터넷 카페가 강제로 문을 닫았다고 홍콩 인권단체 ‘중국 인권 민주운동 정보센터’가 24일 밝혔다.

‘정보센터’는 중국 온라인 채팅방 ‘난팡저우모(南方週末) 포럼’이 모회사인 ‘난팡저우모’에 대한 정부탄압을 비난하는 독자 투고를 실은 뒤 18일 폐쇄됐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난팡저우모’ 편집인 2명은 허난(河南)성 부패사건 등 실정(失政)을 비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가 해임됐다.

중국 최대 인터넷 그룹 ‘시츠후퉁(西祠胡同)’이 운영하는 사이트 ‘민주인권 포럼’도 언론 자유 탄압을 우려하는 독자 100여명의 글을 올렸다가 22일 폐쇄됐다. 또 온라인 잡지 ‘핫 토픽’도 정부 정책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18일 정간됐다.

중국 정부는 5월1일부터 6월15일 사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 인터넷 카페 8000개 이상을 폐쇄했으며 인터넷 사용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고 있다고 ‘정보센터’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