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가 중고교에서 점수로 인정되는 과정이 됐지만 중고교생이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봉사 프로그램은 별로 없다. 비용 부담을 느끼지 않고 가족과 함께 쉽게 접근할 봉사 프로그램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기마다 사회봉사 점수를 따야 하는 학생들의 고민은 심각하다. 사회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누구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환해야 한다. 내 자신과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을 실행에 옮길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가족끼리 공원을 산책하면서 피자 한 접시, 김밥 2인분을 나눠주는 봉사과정은 없을까. 국민이 고단한 삶을 살아도 봉사의 정신은 살아 있다고 확신한다.
허명숙(송죽평생문화원장·전남 순천시 연향동)